정요셉 선교사님이 저에게 보내온 소식을 이곳에 띄웁니다.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님의 평안을 선포하며 우국에서 긴급한 기도를 요청합니다.

지난 주일, 이곳서 800km 떨어진 곳에 모임의 형제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도착하여 쉬고 있는데, 지역 경찰서에서 다녀갔습니다.

저를 찾는다는 것과 아내를 통해서 여권을 가져갔으며, 그날 경찰서로 출두하라는 말만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날과 지난 금요일에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앞서 나가신 여러 동역자들의 경우를 통해 볼 때 일반적인 추방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이유는 묻지 말고 자원함으로 한국으로 나가라.

2. 이것은 추방이 아니라 경고다.

3. 만일 권고를 받지 않는다면 강제 구인되어 추방될 것이다.

4. 다음에 다른 비자로 아마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다.

5. 이번 주말까지 비행기 표를 구입하여 보고하라.

6. 여권은 출국하는 날 되돌려 줄 것이다.

그들에게 여러 가지 말로 많은 항의와 질문을 하였습니다.

앞선 수많은 동역자들이 거쳐 간 길인 줄 알지만 어찌할 바를 몰라 지난 한 주간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작년과 올해에 나간 가정의 수가 30여 가정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겪는 갑작스런 일이라 바로 연락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들을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주님의 계획인지…….

그냥 오히려 조용히 나가는 것이 모임과 후일 재방문을 위하여 좋겠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모임과 또 동역자들과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메마른 땅이랑 여겨졌던 이곳에 자라가고 있는 형제와 자매들을 보며

아버지의 승리하심을 선포하고 싶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기도로

씨가 뿌려지고 싹이 나고 자라나 귀한 결실들을 얻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하신 그분의 일이 창대케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후로의 이 땅 우국과 진로에 대하여 깊이 아뢰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긴급기도를 요청 드리며 더 깊은 마음으로 이 땅 우국을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국 일정이 결정 나는 대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2011.11.15.
우국의 정요셉, 김다비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