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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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죽은 후 새것으로 부활2024-10-14 04:27
작성자 Level 10

사람이 죽었을 때 어떻게 시신을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종족별로 문화가 다양합
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장례방법입니
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장례풍습의 경향이 많이 바뀐 것이 그 예입니다. 죽은 후에
라도 더 효과적인 사회적 기여를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의 삶
을 침해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등을 생각하다가 화장을 장려하는 쪽으로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교회에서 화장을 여간해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편협한 부활사상도
한 몫을 했습니다. 몸은 태워버리면 부활할 때 뒤집어 쓸 몸이 없어서 어떻게 하냐는
식의 어이없는 발상이 있었습니다. 형제님이 예로 든 것처럼 장례식 때만 잠시 육신
을 확인할 수 있지, 얼마 안 있어 땅 속에서는 분해되어서 결국 화장할 때와 똑같이 형
체를 찾아 볼 수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사람들은 성경이 계시하는 핵심내용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지성(한계 있
는, 너무나 작은)이 요구하는 질문들과 호기심 때문에 '주변부 연구'에 시간을 빼앗기
곤 합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하나님이 너를 창조했다" 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그 선
포된 하나님의 메시지를 인간이 믿기를 바라는데, 인간은 '창조의 미캐니즘(구조와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은 부활하셨다" 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인간이 무릎 꿇기를 바라고 있는데, 인간은 부활의 미캐니즘
(어떻게 부활했을까)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등등......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영혼(불신자의 영혼까지 포함해서)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하
나님의 존재가 영원하듯 그의 성향을 따라 지음을 받은 인간이라는 존재는 영원합니
다. 단지 존재양식이 바뀔 것입니다. 지금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구성된 몸이라
는 도구를 통해 존재를 서로 확인할 수 있지만, 부활할 때는 그것과는 다른 체계의 존
재양식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 것'으로 부활할 것을 성경 도처에서 언급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잠든 자(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나며" 라는 성경구
절은 "부활하며" 의 수사법적 표현이라고 이해하며 좋겠습니다.) 우리 몸이 죽어 쓰러
지면 땅의 있는 원소와 똑같이 C(탄소), H(수소), O(산소) 로 분해되어 땅으로, 공기
중으로 사라져 가겠지요.
C, H, O 로 대변되는 유기물의 세계도 '그 날'에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고 완전히 새
로운 체계로 바뀔 것을 성경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날은 도둑같이(예고없이, 예상치 못한 때에)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
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원소들은(개역성경 - 체질,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영어
atom) 불에 녹아버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일은 드러날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
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날에 하늘은 불타서 없어지고, 원소들은 타서 녹아버릴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
다리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3:10-13)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화장으로 처리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은 평생
해 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 질문보다는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은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화장되었더라도 예수님이 부활
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죄사함과 구원과 영생에 관련된 핵심적인 것이므로 어떻게
해서든 부활의 실체를 보여 주셨을 것입니다. 매장이냐, 화장이냐는 예수님이 부활하
시는 미캐니즘(구조와 과정과 방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생명창
조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 어떤 상황에서든 부활을 못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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