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백색 다기잔에 꽃잎몇개 뛰워놓고 아무 생각없이 창박을 바라본다.
계절은 돌고돌아 제자리로 다시오는데 한번놓친 생의 시간 다시 잡을이 없구나.
찻잔을 기울이니 예쁜꽃잎 떠다닌다 꽃잎속으로 나그네 얼굴이 두둥실.
찻잔이 향기를 토해낸다 찻잔이 그리움을 토해낸다
.잠시왔다가 사라지는 나그네길 미련같은것은 왜 자꾸 움켜지는가
.놓아라 놓아버려라.
미련도 그리움도 다 부질없는것 잠시머무는 나그네길에 스쳐가는 인연인것을 ..
보내 드리리다 놓아 드리리다.
어차피 빈손인 나그네길 그리움은 그리움대로두고 보고픔은 고보픔대로 간직하리이다..
***예 수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