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 여름에 걸리기 쉬운 질병과 예방법 |
| 여름철 식욕부진과 잘 먹게 하는 방법 |
1.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여름철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더위를 탑니다. 아이들은 체온조절중추가 미숙한데 다 체표면적이 크고 체내 수분양이 많아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하고 더울 때 땀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심 합니다.
보통 체온조절중추는 생후 12개월은 지나야 어느정도 성숙됩니다. 체내 수분양은 신 생아가 성인에 비해 15%이상 많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체중당 필요로 하는 수분양도 어릴수록 많아 돌전의 아이는 Kg당 15%의 물이 필요하다가 점차 줄어듭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물을 훨씬 많이 마시는 이유도 이 때문 입니다.
아이들에게 배탈, 땀띠, 여름감기…. 여름엔 엄마와 아기를 괴롭히는 것들이 가득합니 다. 저항력 없고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는 노출이 많은 여름엔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 여름이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초보엄마를 위한 잔병치레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여름육아법을 소개합니다.
- 음식을 따끈하게 해서 줍니다.
찬것은 배탈의 원인이 됩니다. 덥다고 우유를 냉장고에서 곧바로 꺼내주거나 찬 보리 차를 그대로 먹이면 배탈나기 쉽습니다. 되도록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것을 먹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우유나 음료는 꺼내 3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입니다. 아이들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세를 보이기 쉽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의 오줌 이 노랗다면 탈수증세를 의심해야 합니다. 수분보충을 위해선 보리차를 충분히 줍니 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겐 과일, 야채를 갈아 천연주스를 만들어주고 닭죽, 전복죽 등 영양이 풍부하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먹입니다.
- 옷입힐땐 얇게 그리고 좀 넉넉하게 입힙니다.
아아들이 더위를 타게 되는 원인은 두꺼운 옷차림 때문입니다. 특히 신생아~두돌전 아이들은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같은 두께의 옷을 입혀도 더위를 타기 마련입니다. 따 라서 어른보다 더 얇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뗀 아이들도 하루종일 움직이는 등 운동량이 많아 어른보다 더위를 많이 타 게 마련입니다. 아이들에게 땀띠가 흔한 것도 더운 옷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름 나들이때 영아에게 모자를 씌우는 것은 직사광선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 나 머리에 땀이 배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땀 흡수가 잘되고 착용감이 쾌적한 순면소재의 옷을 입힙니다. 몸에 꼭 끼는 것보다 낙낙하게 입히고 아무리 더워도 옷을 벗겨두어선 안됩니다. 발가벗고 있으면 땀이 그 대로 피부에 말라붙어 오히려 땀띠가 납니다.
또 땀에 젖어 끈적끈적한 옷을 입고 있으면 몸에 휘감겨 불편하고 소금기 때문에 발진 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보송보송하게 세탁한 옷을 자주 갈아 입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 입니다.
- 기저귀를 차는 아이라면 종이기저귀보다 천기저귀를 사용하며 자주 갈아 줍니다.
여름이 되면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서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대변뿐 아니라 소변 을 본 후에도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씻긴 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잠깐씩 기저귀를 빼줘 바람이 통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너무 덥다고 찬물로 목욕을 시키지 말고, 미진근한 물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 다.
미지근한 물에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 다리 등 살갗이 쓸리는 부분을 구석 구석 깨끗 하게 씻어준 다음 타월로 닦아 파우더를 아이의 살이 겹치는 부분에 조금씩 발라줍니 다. 몸이 마르기 전에 선풍기 등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합니다.
- 실내온도는 바깥보다 3~5도 낮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안팎의 온도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 기 쉽습니다. 여름철 실내온도는 바깥보다 3~5도 낮은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선풍기도 회전으로 약하게 조금씩만 틀 어줍니다.
- 모기나 파리를 막기 위해 전자모기향 등을 오래 켜두는 것도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 다. 화학성분이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창문에 방충망을 치거나 저녁 무 렵 모기향을 잠시 피우는 것이 적당합니다.
- 아무리 더워도 잠을 잘 때는 수건으로 배를 덮어줍니다.
- 여름에는 음식물이 상하기 쉬우므로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냉장고에 둔 음식도 오 래 두고 먹으면 안 됩니다. 특히 아이가 먹다가 남은 우유를 그대로 먹여서는 안 됩니 다.
주방용구는 자주 소독해 주고, 조리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그리 고 요리를 한 후 즉시 먹고 먹을 양만 요리합니다.
2. 여름에 걸리기 쉬운 질병과 예방법
① 여름감기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입안에 발진이 생기고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 는 결막염이 동시에 걸리기도 합니다.
감기가 1주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는 2차 감염이 되었거나 합병증이 유발 되었는지 진 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의 치료법은
열이 나면 물수건 찜질로 열을 떨어뜨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다른 때보다 수분이 많이 필요한 계덜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탈수에 특히 주의해 야 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사용하여 항상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②땀띠
땀띠는 주로 이마와 목 주위처럼 땀이 많이 차는 부위에 잘 생기는데, 땀띠를 예방하 기 위해서는 좀 시원하게 키우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옷을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 습니다.
땀이 나는 부위는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띠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 다. 살이 접힐 정도로 뚱뚱한 아이는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땀띠가 적게 생깁니다. 접힌 부위의 땀띠는 치료하기 힘듭니다.
③기저귀 발진
기저귀를 차야 하는 아이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입니 다. 습한 여름에 땀이 차서 연한 아기 살이 짓물러서 기저귀 발진을 일으키기 쉽습니 다.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에 걸린 아이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저귀 발진 이 생기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저귀가 젖었을 때는 바로바로 갈아주고 대소변 후에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고 엉덩 이를 잘 씻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를 열어주어 시원한 바람을 쐬고 살이젖어 있지 않도록 해줍니다. 일단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잘 닦고 말리고 병원에서 준 연고를 바르고, 그 위에 분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연고와 분이 떡이 되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해 좋지 않습니다.
④냉방병
에어컨 등의 냉방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해 실내 온도와 바깥온도가 10℃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여름철에 맞게 조절된 인체 조절 기능이 혼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에어컨 에 의한 세균성 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입니다.
일단 이균에 감염되면 감기 기운과 함께 식욕부진, 설사, 고열, 근육통 등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온도차가 10℃이상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의 쾌적한 온도는 18∼22℃ 이므로 그에 맞게 조절하도록 합니다.에어컨 필터는 2주일에 한 번씩 청소합니다.
방안의 공기를 1시간에 한 번씩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 록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고 15∼20분 정도 있도록 합니다. 소금물로 가글 링을 해 주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⑤뇌수막염
뇌수막염은 여름철 5세 미만의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은 질병으로 고열과 구토 증상 을 동반하며 특히 영아의 경우 갑작스런 쇼크나 탈수 증상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 는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크게 세균성 과 무세균성(바이러스성)으로 나뉩니다. 예방 접종의 효과가 있는 것은 세균성 뇌수 막염 중에서도 '헤모필루스b'형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발병률은 높지만 국내 발병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사망률이 5∼10%이고 20∼30%는 청각장애 혼수상태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무세균성 뇌수막염은 여름철이나 초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만 1∼10세 아이에게 주 로 발병률이 높으며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 입니다.
그러나 전체 무세균성 뇌수막염 환자의 95% 정도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아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일부 소아과의원에서 '헤모필루스b형’예방 백신을 맞으면 마치 모든 뇌수막염 이 예방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들은 예방접종으로 어떤 종류의 뇌수 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정확히 이해한 뒤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생후 2개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2,3회 접종하고 4번째는 12∼15개 월 후에 추가 접종합니다.
⑥식중독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른들은 나쁜 균들에 내성이 있어 멀쩡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식중독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고 증상이 나타난 시간이 짧을 수록 그 증세가 심합니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여름철엔 가능한한 여러 손을 거친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합니다. 고기와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냉동보관이 잘돼 있는 것을 고릅니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형됐거나 서리 또는 얼음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 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관리가 필요한 냉장 ·냉동식 품은 계산 직전에 사는 것이 찬거리 장보기 요령입니다
또 번거롭더라도 한여름엔 가급적 2~3일 안에 먹을 만큼씩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냉장고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으 므로 선입선출로 소비한다. 냉장실 온도는 5℃이하, 냉동실은 - 18℃ 이하로 유지하 고 전체 용적의 70%이상 채우지 않도록 한다. 적어도 2주일에 한 번 정도 세제.소독제 를 이용해 청소합니다.
생고기 등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한번에 쓸 만큼씩 비닐봉지에 나눠서 넣습니다. 일 단 해동시킨 고기나 식품은 남더라도 다시 냉동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식품이 얼었 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식중독균의 활동이 왕 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손은 물론 용기나 기구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손에 상처가 있을 땐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재료를 만집니다. 조리하지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 의합니다. 고기보다 야채손질을 먼저하는 습관을 들이고 다루는 도구는 따로 사용하 는게 좋습니다.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다음엔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다른 요리를 합니다. 조리된 음 식은 상온에서 2시간 특히 무더위가 심한 한여름엔 1시간 이상 두지 않도록 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은 깨끗한 용기에 옮겨 바로 냉장보관합니다. 다시 데워 먹을 때는 충 분히 열을 가하고 특히 국이나 찌개는 반드시 끓은 후 먹도록 해야 합니다. 도마와 행 주는 설거지 할 때마다 뜨거운 물로 헹구고 수시로 삶거나 소독해 바짝 말려서 쓰도 록 합니다.
⑥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 휴가철에 곧잘 걸리는 눈병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유행성 각결막염 입니다. 각결 막염은 눈꼽,눈물,눈을 만진 손 등에 의해 전파됩니다. 집안 식구 가운데 누군가 발병 하면 온식구가 앓게 되며 병원에서 다른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병하나 한쪽 눈에만 발병할 경우 대개 다른 쪽까지 전이되며 먼저 나타난 눈의 증상이 더 심합니다. 감염후 약 5일쯤 지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갑작스레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며 이물감, 눈꺼풀의 부종 등의 특 징을 보입니다. 눈에 출혈점이 있거나 빛에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약간의 발열같은 감기 비슷한 증상도 보입니다. 드물게 시력감퇴 현상 이 올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1∼2주째 최고조에 달해 점차 가라앉지만 수개월동안 시 력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각결막염 진단을 받으면 우선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발 병 1주일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므로 환자는 되도록 집에 머물고 수건, 세숫대야 등을 따로 쓰며 환자 물건 중에 삶을 수 있는 것은 삶습니다. 각결막염은 치명적인 병은 아 니지만 비교적 증상이 오래 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많이 줍니다.
주된 치료는 약물요법으로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자주 투여합니다. 특 효약이 따로 없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씻고 음식점 물수건으로 함부로 눈을 닦지 않습니다.또 수영장에서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⑦물에 빠졌을 때
아이들 여름 사고중 가장 많은 것이 물놀이 사고입니다. 물에 빠진 아이에게 가장 먼 저 해야 할 응급처치는 아이가 물을 뱉어내고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아기는 거꾸로 안아서 목 안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어 토하게 하고, 좀 더 큰 유아는 어른의 무릎에 엎드리게 해서 등을 두드려 물은 토하게 합니다.
재빨리 인공호흡을 시켜야 하며 병원에 옮기는 도중에도 심장마사지를 해야 합니다.
인공호흡은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기도를 유지시킨 뒤 한손으로 환자 의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 넣어주면 됩니다. 이때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가를 확 인하고 1분에 10~15회정도 숨을 불어줍니다.
젖먹이인 경우엔 어른의 입이 아기의 입과 코를 동시에 덮도록 합니다. 입을 떼면서 동시에 코를 잡고 있던 손도 뗍니다. 3초마다 한번씩 서너 번 되풀이합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조심해 익사사고를 피하는 것이다.그리고 간단한 응급 처치법을 익히고 상비약을 준비해두면 걱정이 없습니다. 작은 노력으로 큰 걱정을 피할 수 있습 니다.
3. 여름철 식욕부진과 잘 먹게 하는 방법
무더운 여름철, 어른도 입맛이 떨어지는데 아이들 밥 먹이기는 더 힘이 듭니다. 여름 이 되면 우유도 안 먹으려 하고, 이유식기인데도 우유만 먹으려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 다.
밥을 잘 먹는 아이들도 별로 식욕이 없어 법 그릇을 들고 아이 뒤를 쫓아다니는 엄마 들이 많습니다. 밥 잘 안먹는 아이를 둔 엄마는 여름이 더 괴롭습니다. 달래 보고, 얼 러 보고, 때려 보고, 굶겨 보고 별 수를 다 써봐도 잘 안됩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는 억지로 먹이지말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아이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배고프면 먹게 돼있습니다.
"밥 먹으면 뭘 사줄께 한 번만 먹자" 라는 등 식사를 가지고 아이와 거래하면 버릇을 망치게 됩니다. "밥 먹자" 한마디만 하고 불러도 안오면 치워버리는 습관을 들여야 버 릇을 고칠 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간혹 빈혈 때문에 식욕이 없어 밥을 안 먹는 아이들 이 있습니다. 돌이 지나고도 계속 우유를 많이 먹으면 철결핍성 빈혈로 밥을 잘 안먹 게 될수 있습니다. 소화에는 철분이 필요한데 우유는 철분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 다.
따라서 아이가 밥을 잘 안먹는다고 대신 우유를 먹이는 것은 잘못된 방법 입니다. 하 루 2~3컵이 적당합니다.계속 우유만 찾는 아이를 밥먹게 하려면 울리는 것도 방법입 니다.
우유를 2주 정도 딱 끊어버리면 아이는 이틀 가량 떼굴떼굴 구르고 1주 정도 안먹고 버티지만 엄마가 과감하게 나가면 이깁니다.
밥을 씹기만 하고 뱉는 아이도 있는데 처방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 다. 야단치면서 계속 먹이려하거나 당황해서 허둥대면 아이는 엄마의 그런 행동을 즐 기게 됩니다.
딴짓하면서 먹는 아이에게 식탁에 얌전히 앉아 먹는 버릇를 가르치려면 엄마의 행동 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TV를 보면서 밥을 먹이거나 아이는 밥상에 앉혀두고 한술 먹 이고 일하다 다시 와서 또 먹이고 하면 아이는 밥 먹을 때 한눈 파는 것을 당연하게 여 기게 됩니다.
엄마 아빠가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도 식사를 즐기게 됩니다. 또 아이 는 오늘은 이것, 내일은 저것만 먹기도 하는데 길게 보면 이것저것 고루 먹는 편이므 로 한번에 고루 먹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잘 먹게 하려면
- 식사전에 기저귀나 옷을 갈아 입혀줍니다. 땀에 축축하게 젖은 옷을 그대로 입은 채, 혹은 오줌에 젖은 기저귀를 그대로 찬 채 우유나 밥만 자꾸 먹으라고 강요받으면, 말 못하는 아이라 할지라도 울음으로 불쾌감을 표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사전에는 기저귀를 보송보송하게 갈아주고, 땀은 잘 닦아주며 옷도 잘 마 른 옷으로 입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떨어진 식욕이라도 조금은 먹을 생각이 날 것입니다.
- 서늘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게 하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먹이는 것 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에어컨을 좀 틀어주거나 제일 얇은 옷만 입혀놓거나 해 서 가능하면 서늘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게 합니다.
먹일 때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먹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어른보다 3배나 수분을 더 필요로 하는 아기들에게는 딱딱한 음식 보다는 물의 양이 많은 묽은 음식이 먹기도 좋고 수분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한 맑은 냉국이나 따뜻한 국수 요리, 수프, 죽 요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 부드러운 음식을 먹입니다.
더운 날에는 씹는 것이 귀찮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식이라면 입에 넣기도 한편 편하고 소화도 잘 됩니다. 감자가루를 이용한 음식이나 한천이나 젤라틴으로 만든 젤리·푸딩 같은 음식을 준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음식을 늘 미지근하게 먹이데 되면 식욕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한 가지 정도의 음식은 시원한 것을 만들어 식욕을 돋우는 것도 요령입니다. 하지만 너무 차갑게 먹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정도로 입맛을 자극하는 것 이 좋습니다.
- 인삼, 대추, 감초를 달인 물을 2∼3일 동안 내리먹이면 잃었던 식욕을 되찾게 됩니 다. 먹는 양은 5세 기준으로 어른 숟가락으로 2숟갈씩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이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