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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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혜량집사님의 생일입니다...2024-11-21 08:23
작성자 Level 10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도종환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함께 잡은 손으로

따스하게 번져오는

온기를 주고 받으며

겉옷을 벗어 그대에게

가는 찬바람 막아주고

얼어붙은 내 볼을

그대의 볼로 감싸며


겨울을 이겨내는

그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겨울 숲 같은 우리 삶의 벌판에

언제나 새순으로 돋는 그대

이 세상 모든 길이

겨울강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그 밑을 흐르는 물소리 되어

내게 오곤 하던 그대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엇을 하기에도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할 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조그맣게 속삭여오는 그대

그대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너무 큰 것은 아니고

그저 소박한 나날의 삶을 함께하며

땀흘려 일하는 기쁨의 사이사이에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이것이 비록 고통일지라도

그래서 다시 보람임을 믿을 수 있는

맑은 웃음소리로 여러 밤의

눈물을 잊을 수 있게 하는

그대여 희망이여

그대와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혜량 자매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년에는

더 자주볼수 있어으면좋겠습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그리고

최옥분집사님과 8여선교 여러분

한해동안 함께할 수

있어서즐거웠습니다

남은기간도 열심히 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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