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도종환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함께 잡은 손으로
따스하게 번져오는
온기를 주고 받으며
겉옷을 벗어 그대에게
가는 찬바람 막아주고
얼어붙은 내 볼을
그대의 볼로 감싸며
겨울을 이겨내는
그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겨울 숲 같은 우리 삶의 벌판에
언제나 새순으로 돋는 그대
이 세상 모든 길이
겨울강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그 밑을 흐르는 물소리 되어
내게 오곤 하던 그대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엇을 하기에도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할 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조그맣게 속삭여오는 그대
그대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너무 큰 것은 아니고
그저 소박한 나날의 삶을 함께하며
땀흘려 일하는 기쁨의 사이사이에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이것이 비록 고통일지라도
그래서 다시 보람임을 믿을 수 있는
맑은 웃음소리로 여러 밤의
눈물을 잊을 수 있게 하는
그대여 희망이여
그대와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혜량 자매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년에는
더 자주볼수 있어으면좋겠습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그리고
최옥분집사님과 8여선교 여러분
한해동안 함께할 수
있어서즐거웠습니다
남은기간도 열심히 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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