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보다 행복한 꼴찌! 글/ 金 黃 喆
오체불만족의 주인공 오토다케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입니다.
5월의 푸르름과 함께 하는 학교 운동회 날!
5학년 모든 학생이 100M 달리기 경주를 합니다.
오토는 이 경주를 위해 3주간의 피나는 특별훈련을 했지요.
새벽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매일 30분 이상을 뛰며 연습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100M를 뛰지만 오토는 특별히 반을 접어주고 100M의 절반인 50M만 뛰라고 했습니다.
말이 뛰는 거지 오토는 팔다리가 없는 아이라 엉덩이로 질질 끌고 가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아무리 느려도 20초면 뛰는 100M 거리를 오토는 특별히 정해준 오토 라인인 50M 앞에서 출발하여 50M만 뛰면 되는 거지요.
드디어 스타트 총소리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고 순식간에 모든 친구들이 50M앞에서 출발한 오토를 추월했어요.
이제는 그 넓은 운동장에 오토만 덩그러이 혼자 남았고 많은 관중들이 오토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오토는 정말 뛰는 것이 아니라 온 힘을 다하여 몸둥이를 질질 끌고 있었어요.
"달려라 오토!, 오토 파이팅!"
"오토! 오토! 오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오토를 응원하는 함성의 메아리가 운동장을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골인 지점 10M 앞!
그는 지친 나머지 스피트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어요.
"오토, 정신차려! 끝까지 달리는 거야!"
그 순간 오카 담임선생님의 격려의 소리가 그에게 들렸고
오토는 있는 힘을 다해 친구들이 뛴 100M의 반인 50M를
다른 친구들보다 20초 이상 뒤진 기록이지만 드디어 그는 완주했습니다.
오토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충만감으로 비록 꼴찌였지만 그 자리에 서서 1등보다 더 값진 깃발을 흔들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이 아침에 용기가 생깁니다.
힘이 솟구칩니다.
힘든 아침 출근길이지만 마음에 굳게 다짐을 했어요.
내 인생의 경주에서 비록 1등이 아니면 어떠냐?
2등이 아니면 또 어떠냐?
비록 1,2등의 인생길이 아니라도 최선을 다하여 값진 완주를 하리라!
반생의 삶도 더 지나버린 내 인생 길을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고비와 굴레를 맞았던가?
실패의 고비, 죽음의 고비,
수많은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여호아 이레!" "여호와 닛시!"
분명 주님이 예비해 놓으신 길과 뜻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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