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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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퍼 온 글...2024-11-27 05:44
작성자 Level 10

옛날 어느 바닷가 근처에

가파른 절벽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절벽의 중앙 부분에는

아름다운 꽃이 한 송이 있었구요...

어느 날 한쌍의 연인이 그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여인이 그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꽃을 꺾으려고 하다가 그만


절벽에서 미끄러지게 되었지요...


때마침 남자가 여인의 손을 잡았지만...


너무도 순간적인 일이라


남자도 함께 떨어지게 된 순간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를 잡았습니다...


둘이 함께 매달려 있기에는 힘이 부쳤고


남자 혼자라면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지요..


그래서 여자는 말했지요...


자기 손을 놓으라고.....


남자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얼마간 곰곰히 생각하더니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여자를 잡았던 손을 놓았지요...


그리고 남자는 목숨을 건졌지요.....



그런일이 있은후...


그곳을 찾는 많은 연인들이


예전의 그 남녀와 똑같은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당신과 나도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신 역시 꽃을 꺽으려다가 미끄러지고


나 역시 그런 당신의 손과 나뭇가지를


간신히 잡았지요...




당신은 내게 말합니다...


이 손을 놓으라고...



그럼 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손을 놓을 겁니다... 반드시.....



당신을 잡은 손이 아닌...





나뭇가지를 잡은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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