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 그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말없이 그의 곁에 머물러주는 그림자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질투가 난 바람이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게 잘해 주세요?"
남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림자는 항상 내곁에 있어주기 때문이지."
"아닐걸요.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 보이지 어둡고 추울 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아요."
생각해보니 바람의 말이 맞았습니다. 화가 난 남자는 그림자에게 가서 자신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 한 마디에 그림자는 말없이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그는 바람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그의 곁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바람처럼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외로워진 남자는 그림자가 그리웠습니다.
"그림자야 어디 있니.다시 내게 돌아줄 수 없겠니?"
남자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항상 당신 곁에 있었답니다. 다만 어두울 때는 당신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힘들고 슬프고 어두울 때는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바라 볼 수가 없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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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남자는 밝을때라도 그림자를 찾네요..^^*
모든 것이 잘될때에도 주님을 찾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며
부끄럽기만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내가 못본다고 하여도
나를 떠나지 않으시는 임마누엘의 주님..
그 사랑에 고난주간에
다시한번 무릎꿇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