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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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청소년부 선생님들과 함께 나눌 글 입니다^^2024-11-28 05:53
작성자 Level 10

제 4장 나무의 문제는 깊은 뿌리에 있다.

 

  영성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내면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인간의 뿌리는 영혼이다. 영이 거하는 깊은 내면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곳이다. 하나님과 친교하는 곳이다. 하나님과 활동 무대이다. 그런데 그 뿌리인 영혼이 병 들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인생 문제를 드러난 현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영혼 관리란 드러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치료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인간에게는 의식과 무의식이 있다. 의식의 세계라기보다는 무의식의 세계의 더 많은 문제가 있음을 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다. 밖으로 드러난 문제는 속에 감추어진 문제와 비교할 때 정말로 작은 것이다.

 

  나무가 병 들었을 때 우리는 그 원인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깊은 내면의 친교를 강조하는 앤드류 머레이는 남아프리카의 오렌지 나무를 해치는 질병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 ‘뿌리 병’이라는 것이다. 이 병에 걸린 나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매를 맺기 때문에 일반인은 나무가 병 들었는지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는 그 나무에서 느린 죽음의 서곡을 듣는다. 포도나무의 뿌리진디도 이러한 뿌리 병의 일종이다. 옛 뿌리를 잘라 내고 새 부리를 접붙이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원산지 포도나무에 미국산 포도나무의 뿌리를 이식시킨 후 시간이 경과하면 줄기, 가지, 열매는 전과 다름없지만 뿌리는 더 싱싱하고 질병에도 저항력을 지닌 포도나무가 된다. 질병이 찾아오는 곳, 그리고 치료가 필요한 곳은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 있다.

 

  병 든 나무의 문제가 뿌리 병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문제도 바로 뿌리 병과 같은 영호의 질병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 영혼의 병만큼 무서운 병은 없다. 육체가 병 든 것도 고통스럽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심령의 병이다. 그러나 영혼이 건강하면 무서운 육체의 질병도 이길 수 있다.

고목에서 새싹이 나듯이, 시들어 버린 나무 같던 육체가 새롭게 소생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백혈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시카고에 사시는 한 사모님이 그 주인공이다. 죽음의 고비를 넘길 때 함께 기도했기 때문에 그 치료 과정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백혈병 치료 후 모든 면역 체제가 약해져서 평생 동안 조심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의학적인 선고를 초월해서 육체가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결코 낳을 수 없을 것이라는 아이까지 낳았다. 그 이름을 ‘사라’라고 지었다. 육체의 극한 상황에서도 영혼이 살아 있을 때 모든 것이 희생하는 기적을 보았다.

 

  성경은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라고 말한다. 또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고 가르친다. 육체를 위한 건강 관리는 잘하지만, 영혼 관리를 잘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육체의 건강은 영원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 병이 나았다 하더라도 다시 병 들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한 번은 죽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영혼의 건강은 마음과 육체에 유익을 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계까지 연결된다.

 

  영성 훈련이란 영혼을 관리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뿌리가 될 뿐 아니라 해결책을 제공하는 영혼 관리에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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