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찬양 연습을 마치고 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던 우리 기쁜 소리 찬양단 친구들은 드디어! 차가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찬양을 부르며 친 구들을 맞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막 도착해서 피곤했던 탓인지 왠지 분주하 고 소란스럽고… 왠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은 하나가 되자! 라는 코너입니다.
조별로 나름대로의 개성이 담긴 T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두가 자르고 붙이고, 실로 꿰매고 매직 등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정성껏 조 T셔츠를 만듭니다.
음, 나름대로의 개성이 담겨 있는 멋진…멋진…으음!(과연 멋지다고 해야 할 것인가! 으흐흑. 내 양심이여..ㅠ ㅠ.중 고등부 친구들 탓하려면 거짓말 못하는 저의 착하고 순 결한 입술을 탓해 주세요. 죄라면 그저 솔직하고 마음씨가 아름답다는 것이 죄이지 요. ㅠ ㅠ)
자! T셔츠! 드디어 완성! 자신들의 손으로 정성껏 만든 셔츠를 입고 나름대로의 개성 을 살려서 조를 표현하였습니다.
아아, 참 힘들군요.
왠지 분위기가 계속 down 되는 느낌입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여기서 무 엇을 해야 할지…너무 막막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 기로 했습니다.
주님,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뚫을 수가 있을까요? 사단의 공격과 방해는 너무나 강력합니다.’도저히 인간인 우리들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 방도를 모르겠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제게 허락하시는 한 가지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네가 말로는 내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겠다고 하면서, 너는 내 도움을 자꾸 무의 식적으로 ‘내가 해야지. 내가 해야만 해’ 라는 마음으로서 거부를 하고 있구나. 내게 의지하고 기도로서 모든 것을 맡겨다오. 나는 너희를 진정으로 도와주고 품어주고 싶 구나.,’
순간 울컥했습니다.
아…나는 진정으로 죄인 중에 괴수구나…악독해도 이렇게 악독할 수가 없고 멍청해 도 이렇게 멍청할 수가 없구나. 나는 도대체….
그날. 전 전도사님과 함께 금식으로서 주님께 매달리고 계속 우리를 방해하려는 사단 과 부딪히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과 불안 속에 드디어 저녁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리더는 우리 창훈이와 2군 아이들….이렇게도 심한 영적 싸움이 계속 되고 있었기에 과연 아이들이 잘 이겨낼 수가 있을 것인가가 참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주 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어놓기로 했기에 전 걱정을 억누르며 계속 기도하는 마음으 로 찬양하고… 또 기도를 했습니다.
30분…50분…
1시간. 그리고 2시간이 지나며 집회는 계속 되었습니다.
전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기도회가 시작되어서도 전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저와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령으로 이 집회에 임하실 주님을 진심으로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주님. 부디 이 집회에 임 하시고 우리 리더 창훈이와 찬양팀 아이들 가운데에 임하여 주시옵소서.
3시간의 사투.
첫 저녁 집회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금식 또한 끝났습니다.
전 이때. 다른 크리스천들의 체험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름 대로는 감사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것이 뭐냐고요?
음, 그게 말이죠…하하!
하나도 배가 고프지 않더군요. 저녁 간식으로는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탕수육과 방울 토마토가 나왔었는데도 불구하 고 배가 고프기는커녕 오히려 풍족한 느낌마저도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내 머릿속을 지배하던 걱정거리들이 조금이지만 가시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해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첫째 날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