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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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끝까지 읽어주세여.. 정말 한심한 나라 임다..2024-11-28 04:41
작성자 Level 10

.. .. 제 이름은 이정민이고 현재 인일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수강료 문제로 다투다가 엄마를 죽이고,


이후 과외교사를 따라 학원장을 살해하는데


가담한 것으로 작년 11월 쯤 언론에 보도되었던


학생인 이은성의 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언니는 작년 11월 2일 학원장 살해 혐의로


인천 부평경찰서에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전에 엄마를 살해했다는 자백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하기 전날인 11월 7일


언니는 유치장에 면회를 간 저에게 아빠가


딸을 경찰에 팔았고, 자기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으며


저만은 언니를 믿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1월 8일 언니는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저는 그날


강력계 조사실에서 만난 언니의 얼굴에서


오른쪽 뺨에 든 시퍼런 멍자국과 뒷목에 든 멍자국,


열 손가락 끝에 난 피멍과 상처자국들을 보았습니다.


저희 언니는 눈에 초점이 없었고 멍하니 넋이 나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11월 8일 밤, 경찰서 유치장에서 언니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언니는 대답대신 며칠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면서


너무 많이 맞았고, 특히 경찰들이 구둣발로


머리를 걷어 찰때면 예전에 아빠에게 맞던게 생각나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이제는 언니가 옆에 있을 수 없으니


밤에 꼭 문잠그고 자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텔레비전과 신문에서는


저희 언니를 철저히 짓밟았습니다.


짐승같은 십대소녀라구요?


저희 언니와 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여러 단체에 찾아갔었습니다.


기자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다들 압니다.


하지만 누구도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빠에게 맞지 않기위해 도망가다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한 쪽 다리를 잘 못쓰셨습니다.


한쪽 얼굴이 아빠에게 맞아서 무너져내렸고


한 번은 눈이 뒤집어 지면서 아빠에게


`내가 네 에미다`라며 덤빈 일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을 끌어안고 `도망가자, 같이 죽자`며


울부짖곤 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제발 아빠와 이혼해서 이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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