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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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화요일. 너무도 은혜가 충만했었던 3시간의 저녁 기도회.2024-11-28 04:50
작성자 Level 10
저녁 6시. 전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연 몇 명이나 올까? 한 4명 정도 오면 많이 오는 것일 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말이죠. 사실, 화요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3명도 안됐던 터라, 인원수가 너무 적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많이 걱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이게 웬일 입니까?

시간이 지나고...30분이 지나니. 한 두명씩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7시.

혜정. 정미. 영기. 도현. 시내. 나(선우). 기경. 혜영

무려 8명이 모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너무 의외였고, 또 놀랐습니다.

설마 이렇게나 많이 올 줄이야...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

지금 이은정 선생님 집에서 출발한 은지&현지 자매가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우리는 조금더 기다

리기로 했죠. 그러는 동안 다른 이들은 찬양하고, 저와 혜영이는

기도회 떄 부를 곡과 순서를 뽑으러 친교실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총 10곡을 정하고 간략한 기도회 순서를

정한 나는, 모를 것 같은 곡을 뽑으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곡을 뽑고 난뒤 다시 소성전에 돌아오니...음, 아직

은지와 현지는 오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7:20분!

드디어 기도모임은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원을 만들고 앉았고, 첫 찬양은 예수 우리 왕 이여. 로

경건하게 시작했습니다. 물론 기도회 및 찬양 인도는 제가

했습니다.

아직 처음 이라 그런지 처음은 많이 어수선 하더군요.

그것은 기도모임을 위한 저의 기도가 끝난 후도 그랬습니다.

신나서 불러야할 찬양을 불렀을 떄도 어수선했죠.

그래서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우리의 이 모임을 함께 해 주시라고...

저는 신나는 찬양을 2곡 더 부르고 끝낸 후, 원래의 순서에서

벗어나 경건하고 조용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불을 끄고....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부르는 동안...

우리는 주의 영이 함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도문이 터졌습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도 빨리 갔던지...

목이 터져라 기도를 하고..서로를 위해서 기도 해주고...

주님의 감격에 많이 울었고 또 울부짖었습니다.

맹세코, 최근에 드린 기도 모임중, 이렇게 감명 깊었던 모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정신 없이 기도하는 우리 중고등부..

그 와중에 은지와 현지자매가 도착.

그래서 사람은.

[ 혜정. 정미. 영기. 도현. 시내. 나(선우). 기경. 혜영.
전도사님. 은지. 현지. ]

이렇게 11명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1사람이 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1사람만..1 사람만 더 채워졌었더라도, 주님의 12제자 처럼

우리도 12명이 될 수가 있었는데...(별 쓸데 없는 걸로 아쉬워하는..;;)

어쟀든, 3명의 지원자가 오고, 우리는 더욱더 불이 붙었습니다.

주님에 대한 감동과 은혜가 얼마나 컸었던지...

3시간이 훌쩍 넘어버린 것도 모른체. 우리는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모임을 마치기 위해 전도사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기전..

우리는 이 모임에 대한 서로의 감동과 이런 저런 대화들을

나누었습니다. 거의 모든 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너무도 좋았다."

음, 사실, 화요 모임 장소인 신림이 너무도 멀어서

그냥 수련회를 위한 기도로 교회에서 모이자고 갑작스럽게 결정

해 버린 것이...이렇게 은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또

우리 교회에서도, 그것도 중고등부에서 화요 기도 모임이

탄생 될 지도 모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게 될 줄이야...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확신이 왔습니다.


끝나고 나니 무척 배가 고프더군요. 뭐를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아쉽개도 우리는 그냥 집에 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께서 데려다 주신다는 말에....길 안내는 문제 없다는

기경이와 혜영이의 말에.....

크으윽..ㅠ ㅠ

우리는 10:20분 정도 부터 새벽 1시 까지!!!!!!!!!

우어어어~!!!!!!!!

거의 절망에 빠진 채로 이리 저리 해매야 했던 것입니다아앗~!!

ㅠ ㅠ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용유군과 차모 자매 덕분이라고는..

저얼~~~~대로. 절대에~~~~~로오 말 안하겠습니다.

(으드득!!)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해매던 끝에 어렵게..아주우~!!! 어렵게!!

첫 타자로 혜정이를 데려다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내의 헌신에 우리는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가 있었죠.

그 때 먹었던 세븐 일레븐의 삼각 김밥..전주 비빔밥!

크윽!!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ㅠ ㅠ

그 이후로도 좀 해맸기는 했지만 시내를 데려다 주고...

또 혜영이와 영기, 정미 남매. 그리고 기경이를 데려다 줄 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이 바로 저였습니다.(교사라는 게 뭔지..ㅠ ㅠ)

차량 운행에 엄청난 고통을 겪으 셨을 전도사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는 듯 합니다.(거짓말. -_-;)

그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에고...

지금 시각 새벽 4:31분...

저는 이제 코오~~해야 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에 봅시다.

에고고...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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