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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3째주에 선생님들과 함께 나눌 글입니다.(뿌리깊은 영성 6장)2024-11-28 05:53
작성자 Level 10

제 6장 영성의 든든한 기반은 예수 그리스도다

 

  영성 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을 세워 나가는 것이다. 주님을 닮아 가는 건축자가 되는 것이다. 건축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이다. 그 기반이 얼마나 견고하느냐에 따라 건물의 높이가 결정된다. 건물의 높이는 기초를 든든히 하기 위해 얼마나 깊이 파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가 깊은 것이다.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다. 서울에 있는 63빌딩을 세우기 위해 먼저 깊이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뉴욕에 있는 102층 건물은 거대한 암반 위에 세워졌다. 하늘의 신령한 세계 속에 들어가는 영성 생활이란 먼저 기초를 든든히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견고한 영성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터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은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 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0-11). 우리 영성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진리이다.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할 영적 원리다. 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예수님은 모퉁잇돌이 되신다(벧전 2:6). 모퉁잇돌은 머릿돌이다. 유대인들은 건물을 모퉁이의 머릿돌을 중심으로 세워 나갔다. 모퉁잇돌은 모든 돌들을 지탱해 주는 받침대이다. 그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세워진 건물은 그 돌을 빼면 다 허물어지게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기초는 오직 예수님 이다. 철학, 신념, 도덕, 윤리, 부, 권력, 자기 확신, 자기 암시 등 많은 것을 삶의 기초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땅을 사는 동안에는 이런 것들이 중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원의 시각에서 보면 무성한 풀과 같다.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영원한 것을 붙잡는 것이다. 영원의 시각을 가지고 모든 곳을 보는 것이다. 일시적은 것보다, 영원한 것에 삶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세상적인 것보다,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때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산다. 뿌리를 깊이 내리는 일에 힘을 쓴다. 항해하는 배가 폭풍우를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를 지탱할 수 있는 무게이다. 영성 생활이란 보이는 곳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현대인의 비극을 삼풍 백화점, 성수 대교 붕괴 같은 대형 사고에서 경험했다. 겉으로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기초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값을 지불해야 할 부분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던 것이다. 준비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결과만을 추구했던 것이다. 무게중심이 무시된 성취였던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면 마지막 단추를 낄 구멍이 없다”고 괴테는 말했다. 시작이 중요하다. 출발이 중요하다. 빨리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넓은 길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고속 도로도 막힐 수 있다. 영성은 좁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초를 쌓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임을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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