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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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답변]작은도움되기를 바라며2024-10-16 07:33
작성자 Level 10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네게는 해당이 안되는 것같구나,
병원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괴로웠니.
내가 너의 어려움을 다 알 수는 없을테지만,
그래도 위로의 말을 적어보고 싶구나.
군대 말년 때는 제대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감도 충만했고,
그런데 사회에 다시 나온 후, 여러 일을 겪으면서
이 세상에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이성교제도, 돈벌이도, 교회 일도 뜻대로 되는 일이 많지 않았지.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고, 실패도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만 하면 행복하고, 즐거워질 거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 일은 힘들 수도 있다. 모두가 편한 일만 할 수는 없는거다.
누군가는 3D업종에서 일하기도 해야 한다.
문제는 바른 노동관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것이다. 사람은 일을 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일은 기본적으로 힘들다.
(창세기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
산을 먹으리라)

어떤 사람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병들고, 일의 노예가 된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하면 일을 안할까 하며 게으름을 피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자세는 어떤 것일까?

전도서 3장 13절을 보자.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
한 알았도다"
--- 일하는 것으로 낙을 누리는 것도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일을 낙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일이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면, 그 일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자.
성취감과 만족을 누리며 일하고 싶다면 먼저 내게 맞는 일을 잘 찾아야 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 야 한다. 하지만 지나쳐서 일 중독이나 일의 노예가 되면 안된다.
반대로 일을 게을리 해서도 안된다.
일은 기본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며 더 인내해야 한다.


아직 젊으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일들을 해봤으면 한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가운데, 너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꼭 기억하자.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을 떠난 그리스도인은 성공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신앙생활에 충실할 때 얽힌 실뭉치가 풀어지리라 믿는다.

나는 일이 안풀릴 때마다 "훌훌 털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자주 쓰곤 했
는데 너도 그랬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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