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오의 검게 그을렸지만, 밝은 표정이 눈에 선하다. 오늘은 북경에 가 있던 연이가 잠시 귀국했어. 멀리만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자매가 바로 눈 앞에 와 있으니, 참 세상은 좁다는 생각이 든다. 승오도 지금은 멀리 있는 것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듯 느낀단다. 서울이나 경주나 옆집거리 아니냐, 승오야, 항상 너 위해 기도한다. 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돼, 자~! 올 여름에도 힘내서 일하고, 기도하자. 서울에 오면 꼭 교회부터 들리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