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에게 당한 날>
겜방에 갔다. 4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좋았다 -_-
혈전을 벌이다 뒤가 묵직해지는걸 느꼈다.
참았다...
혈전을 계속 벌이려니 너무 괴로웠다.
그래도 또 참았다...땀이 났다 -_-
도저히 참을수 없음을 느끼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적의 기지에 최후의 러쉬를 했다
다 죽었다 -_- 져따...
급히 화장실로 뛰었다.
평소 눈여겨 두던 겜방 아가씨가 놀란듯 쳐다봤다
상관할 수가 없었다
앉았다.
그리곤 봤다
"4층 화장실 수도 고장, 5층을 이용하세요"
다시 입고 뛰었다 -_-
계단을 오르는데 나도 모르게 "으헉" 소리가 났다.
나도 놀랐다 -_-
5층에 도착했다.
찢어진 신문지 뭉탱이 사이로 왠 놈이
오바이트 한 것이 보였다. 너무나 미웠다.
모르는 사람에게 살인의 감정을 느껴본건 처음이다 -_-
3층으로 뛰려고...했으나 뛸 수가 없었다.....-_-
한 다섯 걸음 가다 잠시 쉬어야 했다.
터질것 같았다...너무나 괴로웠다.
유치원이 있는 3층에 도착했다.
땀이 비오듯 흘렀다.
앉아서 일을 보는데,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문고리가 없었다.
예전의 유치원 선생님이던 여자친구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애기들이 문을 잠그고 못 여는 일이 있어서
유치원 화장실은 문고리가 없어..."
문 밑에 손가락을 걸어서 당겼다.
거의 닫혔다.
끝까지 닫히기 전에 누가 조용히 밖에서 당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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