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때때로 그냥 막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가다 세워놓고 삿대질 해가며 싸우고 싶은 적도 있다.
경제적으로 물어야 할 책임만 없다면 그냥 콱 갖다 박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경험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순서대로 가려는데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기분이 든다...
뭐 운전 뿐 아니라 다른 삶의 여러 모습 가운데
나도 그냥 막 살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러나 늘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복음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막 살길 바라지 않으신다는
내면에서 오는 그 음성 때문에
결국 나는 남들 보기에 그냥 대충 무시하고 지나도 될 사람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들이 대충 무시하는 사람처럼 보이면 어떤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무시해도 나를 무시하지 않으시는
주님이 계신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