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제가 소설을 출판까지 한 작가이기는 하나, 이 글은 순도 100% 휘날림 글임이 확실하오니, 멋진 문체라던가, 환상적인 이야기 꾸밈세… 그 런거는 절·대·로 기대하지 마시고 감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로......
날. 림. 글
이라는 소리입니다. ㅡ.ㅡ;; 자, 그럼! ====================================================================
작고 귀여운 참새들의 지저귐과, 풀잎들의 향긋한 내음을 시작으로 나의 아침은 시작되었…(장난하냐!? 똑바로 못쓰지?) 험험! 사실은, 무지하게 찌뿌둥한 몸으로, 겨우겨우 깨어날 수가 있었다. -_-;; 나는 가방에다가 대충, 이것저것을 쑤셔넣은 뒤,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교회를 향해 출발했다. 아침 공기가 꽤나 맑‥ 지는 않았고, 우리 집 앞이, 큰 찻길이 있는 터라, 차들에게서 나는 매연으로 조금 기분이 불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교회로 가는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래간만에 가는 수련회다. 중·고등부때의 수련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때의 그 기쁨‥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의 그 뿌듯함… …
과연 대학부 수련회는 어떨까?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가 있을까?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과연 나는 어떠한 것을 얻을 수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나의 뇌리를 지배했고, 교회에 점점 가까워질 때 마다, 나의 가슴은 점점 두근거렸다. 역시나. 교회에서 제일 처음 본 사람은, 우리 백수 클럽의 대빵. 이쁜은정 누님(나 잘했지? ^0^)이었…나? ;;;;; 요즘 기억력이 많이 감퇴해서 이거 원… ㅡㅡㆀ 교회에 있는 동안, 점점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우리의 영태 선생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기분이 무척 좋으신 듯 보였 고, 그것은 다른 이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고 보니, 현규형과, 무현이형. 그리고 동민이형과 원식이 형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예전에는 자주 같이 놀곤 했었는데‥ 각자 달라진 모습들을 보자니, 괜히 옛 기억들이 떠올랐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이런 저런 생각속에 횡성으로 출발하 게 되었다. 차안에서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수련회였는지, 하나님께서는 초장부터 대 단한 기적을 나의 눈 앞에 펼쳐주셨다. 세상에… 교회에서부터, 횡성으로 가기까지, 단 1초라도 쉬지 않고, 열심 히 토론(?)들을 나누는 그 모습들이라니… 나는 대학부 1학년 자매들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엄청난 경악성을 터뜨 렸다. 은혜와 성예, 윤지와 지영. 이 네 자매는 그야말로, 짱이었다. ㅡㅡ;; 나의 주님이시여! 어찌하여 저들에게, 쉬지 않고 수다를 떨수 있는 그러 한 은사를 허락하셨나이까! 나는 속으로 이렇게 기도하였고, 그것은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임 은, 여러 가지 사실들로 유추해 볼 때, 너무도 분명하고 당연한 진실임에 틀 림없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명. 몇 년전, 갑자기 홀연하게 군대라는 안개속으로 그 행방을 감추었다가, 이 번 수련회에 갑작스래 그 모습을 드러내서,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눈을 불 신하게 까지 만들었던 바로 그 형제! 바로 유·용·환! 바로 이 형제는, 겉으로 자는 척을 하면서, 속으로는 그녀들의 이야기에 킥킥대는‥ 그런 엄청난 꽁수(?)를 보여주어, 군대에서의 단련을 우리에게 표출해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머무른 우리 선한 사람들은, 4천만 범 국민적인 도시락, 바로 김밥을 먹으며, 고픈 배를 달래었다. 이런 저런 일 끝에, 우리는 드디어! 우리의 목표지인, 횡성초원수양관에 도착을 하게 되었고, 나는 비로소 기 쁨의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다. 드디어… 그녀들의 수다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무척이나 순진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철·없· 는 생각이었다는 것임을, 나중에‥ 바로 취침전, 저녁에 알게 되었다.
공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은혜로운
횡 성 초 원 수 양 관!
드디어, 우리 선한 사람들의 수련회가. 그 장대한 첫 막을 올리게 되었다.
( 2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