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는군요..
카페는 계속 들어갔었는데... 설마 나의 얘기가 홈페이지에 오를 줄이야...
이은정에게 배신감 느낍니다. (친구 맞습니까?)
수련회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저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네여..
저 원래 물질에 집착하는 그런 사람아닙니다.
5100원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은 건데 왜 그러는지... 다만 저는 령수가 안 줄까
봐 불안한 마음에 기회를 틈타 달라고 한것뿐인데. 쩝... 억울하군요.
그리고 맨발에 구두신고 대청봉까지 올라간 것은 (참고로 이 얘기를 들은 저의 동생
이 저보고 주책이라고 하더군요. ) 한 사람이라도 올라가지 않으면 문화상품권 안준
다고 해서 다른지체들을 위해(?) 올라간 것입니다. 거기다 힘들어서 포기할려고 할때
도사님이 CD까지 주신다고 저를 부축였습니다.(아직까지 도사님 CD 안주셨습니다.)
저 정말 물질에 눈 먼 사람아닙니다. 엉~엉T.T 저의 이미지 바꿔주세여....
자~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 수련회를 통해 내가 만난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대청봉에 오를 때 넘 힘들었습니다. 다시 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쯤에 왔을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살면서 가장 불평했던건이 내가
가진 조건들이었는데 대청봉에 오르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은 싸구려 구두지만 좋은
운동화 신은 사람만큼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힘
이 들때 주위에 도움으로 올랐지만 신발하고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겉으로 주어진 나의 조건은 형편없지만 어려울때마다 하나님은 내
게 필요한 것으로 채우셨습니다. 결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비록 제대로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순
간 순간 옆에 계심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저는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