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필립얀시의 "하나님이 나를 외면할 때" 라는 책을 읽게되었다. 아주 얇고 가벼 운 책이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집어들고 읽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나가던 내 시선을 잡고 내 머리를 두드린 한 구절...
-그것은 쇼핑의 목록이 아니고 대화였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 뜻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하고, 능력을 간구하 는 시간으로서 기도를 사요했다. 그는 또한 세상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도움이 필 요한 그분의 친구들을 알리기 위해 기도했다. 그것은 쇼핑의 목록이 아니고 대화였다.
이 책은 응답이 없는 기도에 대한 실망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교회에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법한, 때로는 그러한 경험때문에 기도 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기도를 하나의 주문이나 습관처럼 여기게 만들었을 그러한 경 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자들은 응답받을 것이라고, 우리가 구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너무도 많은 순간들에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받 지 못한다.
왜 우리의 기도는 많은 순간에 응답받지 못할까? 일단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은 성경에서 보여지고 있는 기도의 놀라운 부분들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 는 '간구'는 기도이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성경에서 나오는 기도 중 어떤것은 경배이고, 어떤 것은 회개이며, 어떤 것은 찬양이 다. 간구는 그 중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는 어떠한가? 마치 하나님을 만능 자동판매기를 대하듯이 우리의 쇼핑 리스트를 나열하면서 구하고 있지 않은가?
간구를 할 때에도 그것이 "하나님, 내가 당신께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가 되어서 는 안된다. 정확한 간구, 응답받는 간구는 "하나님, 이것이 당신의 뜻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 은 저의 능력 밖에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라야 한다.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당신 뜻임을 믿습니다"라는 구절에... 어떤 것을 구하기 전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인지, 하나님의 길 위에 있는 것 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날 마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성령에 민감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듯이 보일 때는 먼저 내가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고 그 의 뜻에 따라 구할만큼 충분히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구하는 것이 중요한가? 결국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신이 주고 자 하시는 것만 주시는 것인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은 상관없이? 기억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비교할 수도 없이 상상할 수도 없이 크시며, 지 혜로우시며(그분은 지혜의 근본이시다), 우리 스스로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시며, 무 엇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 아신다는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주시지 않는 듯이 보일지라도, 그는 언제나 우 리에게 우리의 그릇이 받을만한 최선의 것으로 주신다. 만약 우리의 그릇이 감당할 수 없을 만한 것으로 쑤셔 넣으려고 한다면 그 그릇은 부서지고 말것이다. 그러므로 더 좋은 것으로 더 많이 받으려고 한다면 우리의 그릇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때로는 다른사람들은 잘만 만드는 남자친구가 나에게만 없을지라도, 짝사랑에 빠져 있어야만 할지라도, 즐겁게 견디며 만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정확한 때에 나에게 가장 정확한 사람으로 허락하실 것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단지 내가 준비 할 것은 나역시 내가 바라는 몸과 마음과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는것...ㅋㅋㅋ ^^ 오홋... 이제 저에게 시집가라는 말씀을 하지마세용~~ 때되면 가겠죵~~ ^^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할 때, 기도를 드릴 때 항상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다. 성경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박은숙 전도사님이 하셨던 말씀인데... 인생의 길을 운전해서 가야할 때, 내가 운전대를 잡고 하나님은 뒷좌석에 앉게 한후 연방 뒤를 돌아보면서 "하나님, 어느길로 가야 할까요?" 라고 물어보면서 갈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나의 운전대를 잡으시도록 하고 나는 뒷좌석에 앉아서 하나님께 운전대 를 맡길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