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수술했어요... 거의 한시간동안... 으... 끔찍해라... 오른쪽 사랑니 뽑을때는 필히 전신마취해달라고 하면 안되려남.. - -;; 아무튼 잘 안 아무네요... 대따시 많이 붓고... 근데 고창환 전도사님은 막 놀리고... 치잇... 토욜밤엔 혼자 공포영화 찍었습니다... 밤에 자는데 또 침이 막 흐르는 거예요... 잇몸이 많이 붓고 아파서 입을 못다물고 자 거든요... 암튼 그래서 그냥 불도 안켜고 대충 손을 더듬어 휴지를 둘둘 말아서 입 옆에다 대고 잤죠... 주일날 아침에 일어나서 경악 경악!! 어젯밤에 흘렸던건 침이 아니라 피였던 겁니다... 베개와 카펫과 휴지에 피가... 헉... 빨아야 하는군... 베개와 카펫을... 쩝... 사실 베개에는 피가 조금밖에 안묻었지만.. (베개를 잘 안 베고 자기 때문에...) 그동안 흘린 침에 쩌들어서.. 컥...
요즘에 제일 싫은것은 머리감는거예요... 갑자기 그게 왜케 싫어졌는지... 이상하네.... 샤워는 매일해도 머리는 맬 안감는겁니 다... 디러~~ 다행스럽게도 머리에 별로 기름기가 없어서.... 머리감은날은 풀르고 가고... 둘째날도 자연스러우니까 그냥 출근... 셋째날은 앞머리 만 티나니까 앞머리를 질끈 올려서 핀을 꼽고 훌러덩 스타일로 출근... 결정적으로 넷째날은 앞머리 핀과 동시에 뒷머리도 질끈 묶고 출근... 헉... 그래서 학원에 머리 묶고 가면 애들이 "선생님 또 머리 안 감았죠?" 그러잖아요... 민망 민망... 그래도 당분간 계속 버팅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헉... 그래도 주일날은 꼭 감고 교회갑니다... ^^
애들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나 더... 다들 아시다시피 (모르는 사람도 있남?) 제가 학원에서 애덜을 가르치는데. 현재는 6학년 올라가는 애들하고 중학교 1학년 올라가는 애들인데요... 아무튼 제가 체질적으로 애들을 무지무지하게 싫어하거든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임, 특히 송은주나 김소영한테 물어보면 구체적인 예화까 지 들어가며 열번을 토해 가르쳐줄겁니다) 암튼, 지난 주에 발렌타인 데이 얘기가 나오길래... 애들한테 대따 불쌍하고 슬픈 표정 으로 은근히 먼산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얘기했죠... "얘들아, 선생님은 애인도 없고, 발렌타인데이날 초코렛 줄 사람도 초코렛 받을 사람 도 없으니까 너희 중에 초코렛 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선생님한테 가져오렴..." 그랬더니 애들이 갑자기 숙연해지면서 번쩍번쩍 손을 들면서 "선생님 제가 드릴께요" "선생님 저도요.." 그러잖아요... 캬캬캬... 순진한 것들... 음... 아마도 이번 발렌타인 데이날은 항상 그래왔든이 제가 초코렛을 젤 많이 받지 않 을까... ㅋㅋㅋ ^^ 암튼 애들이 조금 좋아지려하기도 하고... ^^ 헉... 벌써 시간이 이케 .... 이번주부터는 과외도 다 아침으로 당겼는데... 좀 인간답게 살아보려는 발버둥으로... 컥... 자야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