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 전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연 몇 명이나 올까? 한 4명 정도 오면 많이 오는 것일 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말이죠. 사실, 화요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3명도 안됐던 터라, 인원수가 너무 적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많이 걱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이게 웬일 입니까?
시간이 지나고...30분이 지나니. 한 두명씩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7시.
혜정. 정미. 영기. 도현. 시내. 나(선우). 기경. 혜영
무려 8명이 모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너무 의외였고, 또 놀랐습니다.
설마 이렇게나 많이 올 줄이야...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
지금 이은정 선생님 집에서 출발한 은지&현지 자매가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우리는 조금더 기다
리기로 했죠. 그러는 동안 다른 이들은 찬양하고, 저와 혜영이는
기도회 떄 부를 곡과 순서를 뽑으러 친교실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총 10곡을 정하고 간략한 기도회 순서를
정한 나는, 모를 것 같은 곡을 뽑으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곡을 뽑고 난뒤 다시 소성전에 돌아오니...음, 아직
은지와 현지는 오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7:20분!
드디어 기도모임은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원을 만들고 앉았고, 첫 찬양은 예수 우리 왕 이여. 로
경건하게 시작했습니다. 물론 기도회 및 찬양 인도는 제가
했습니다.
아직 처음 이라 그런지 처음은 많이 어수선 하더군요.
그것은 기도모임을 위한 저의 기도가 끝난 후도 그랬습니다.
신나서 불러야할 찬양을 불렀을 떄도 어수선했죠.
그래서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우리의 이 모임을 함께 해 주시라고...
저는 신나는 찬양을 2곡 더 부르고 끝낸 후, 원래의 순서에서
벗어나 경건하고 조용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불을 끄고....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부르는 동안...
우리는 주의 영이 함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도문이 터졌습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도 빨리 갔던지...
목이 터져라 기도를 하고..서로를 위해서 기도 해주고...
주님의 감격에 많이 울었고 또 울부짖었습니다.
맹세코, 최근에 드린 기도 모임중, 이렇게 감명 깊었던 모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정신 없이 기도하는 우리 중고등부..
그 와중에 은지와 현지자매가 도착.
그래서 사람은.
[ 혜정. 정미. 영기. 도현. 시내. 나(선우). 기경. 혜영. 강정석 전도사님. 은지. 현지. ]
이렇게 11명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1사람이 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1사람만..1 사람만 더 채워졌었더라도, 주님의 12제자 처럼
우리도 12명이 될 수가 있었는데...(별 쓸데 없는 걸로 아쉬워하는..;;)
어쟀든, 3명의 지원자가 오고, 우리는 더욱더 불이 붙었습니다.
주님에 대한 감동과 은혜가 얼마나 컸었던지...
3시간이 훌쩍 넘어버린 것도 모른체. 우리는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모임을 마치기 위해 전도사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기전..
우리는 이 모임에 대한 서로의 감동과 이런 저런 대화들을
나누었습니다. 거의 모든 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너무도 좋았다."
음, 사실, 화요 모임 장소인 신림이 너무도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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