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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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답변]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시작!2024-11-15 08:30
작성자 Level 10

얼마나 아플까?

아픈 마음이 마음으로 느껴져...

내가 존경하는 헨리 나우웬의 한고백을 들려줄께...

아주 잠깐이지만, 인생이란 게 도대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내가 분명히 보았던 것은
죽음과 얼굴을 맞대고 있던 그 순간뿐이었다. 지적으로야 자아에 대해 죽는다는 게 어
떤 의미인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죽음 앞에 맞부딪혔을 때에야 비로소 나는 그 말
의 의미를 온전히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모든 것을 놓아 보내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렇게 함으로
써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열매 맺는 삶이 되리라는 것을 온전히 믿으라
고 말씀하셨을 때, 나는 지금껏 내인생의 가장 깊은 소명이 무엇이었는지를 한 순간
에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 이 세상에 나 자신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모든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
졌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면서도 이세상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아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자라는 진리를 일단 마음 속에 받
아들이게 되자, 이제 나는 세상에 보냄을 받아 예수님께서 하신 것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이제 신앙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은정을 볼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기쁨 가운데 있을때 하나님은 속삭이지만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을때 하나님
은 크게 외치시는 분이시잖아. 욥을 통해서 보았지?

너의 그 낮아짐의 결심이 많은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매로 맺어질 것을 확신한
다.
예수님이 승리하셨듯이 은정이도 승리! 화이팅 기도할께...

마지막이라 생각한 그 절망의 자리가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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