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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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늘에서 굴러 떨어진 10만원...2024-11-19 04:19
작성자 Level 10

어떤 내외(부부)분이 나에게 10만원을 주셨다.

용돈하라고. 참 신기하지? 기도하다가

내 생각이 나셨다며 건네주신 10만원.

그 돈을 받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돈은 나에게 주어져야 할 돈이 아니라
다른 누구에게 가야 할 돈이 아닐까?
난 비록 부모님께 손 벌려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형편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데... 하나님이 그들 부부에게
잘 못 feel 을 주신건 아닐까?"

몇 차례 사양을 했다. 그런데 기도하는

가운데 결정했다는 말이 마음에 자꾸 걸려서

일단은 받았다.


그리고 생각을 해 봤다. 정말 이 돈이 나에게 올

돈이었던가? 설마 내 핸드폰 고장났다고 이 돈으로

좀 보태라고 하나님이 주신걸까? 이런 생각도

해 봤다.

그런데 그 돈이 왜 나에게 오게 되었는지 이내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얼마전 옹기장이 모임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됐었다. 옹기장이 한 지체의 아들이

그만 간 경화에 걸려서 아버지의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하는 대 수술을 했다고 하다.

수술은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보다

잘 되어서 빨리 회복하고 있지만 수술비와

입원비가 만만치 않았다.


말씀을 듣고 마음에 부담이 생겨서 기도하던 중

그들에게 작으나마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장을 보니 43만원이 있었다. 다는 못 전하겠어서

내가 작정했던 돈이 10만원. 월요일에 이체를 하려고

했는데 그 돈이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사정을 아시고 이렇게 채우시나 싶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에게 돈을 주신 내외분도 그렇게 넉넉하신

분들은 아닌데... 하나님이 그 분들의 가정에

계심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이미 푸근하다.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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