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이야기 ]
제 이름은 이은별입니다... 나이는 22살이구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창녀촌의 창녀입니다...
처음부터 제 생활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어요...
대학교를 입학해서 유아교육과에 다녔구요...
우연히 알게된 신용카드에서 제 인생은 꼬여만 갔죠...
무작대고 그저 카드를 긁기 시작한지 10개월만에
2천만원이란 큰 빚이 생겼습니다...
나이 20살에 너무나도 큰 사건이었죠...
아르바이트란 아르바이트는 모든지 다 시작했어요...
하지만 돈 벌이는 전혀되지 않았답니다...
빚은 쌓여만가고 전 창녀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웃음을 팔며 그렇게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죽고 싶을만큼 괴로웠어요...
세상에 그런 노예는 없을테니까여...
하지만 내게도 큰 행복이 찾아올꺼란 생각에 참았습니다..
빚을 갚을때가지만... 열심히 살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입니다...
메인(마담)언니가 심부름을 시켰어요..
언니 아들이 대학생인데 리포트를 안가져갔다며
저보고 전해달라했어요...
그 심부름을 하러 학교에 갔습니다...
그는 투명한 사람같았습니다... 영혼이 맑고 깨끗한 아이...
저와는 아주 다른 아이지요...
부러웠습니다....
세상을 다준대도 저런 남자는 제게 과분 하단걸...
너무나 잘 알기에 그에게 끌리는 제맘을 숨겼습니다...
처음엔 그저 힘이 들어서...
동정심에 그를 사랑한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점점 사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그가 절 찾아왔어요...
제가 어떤 아이란걸 뻔히 알면서도
그는 제게 일요일날 영화를 보자며
제게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메인 언니까지 허락해주었기에 전 그를 만나러 갔어요...
처음이었습니다...
나에게 이렇게 친절한 사람.. 나를 위해 배려해주는 사람...
항상 남을 배려하며 그 노예가 되곤햇던 제게....
이런 친절과 사랑.... 너무 과분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는 제게 말을 했습니다...
"은별아..너 이런곳에 왜 왔니? 이런곳에 오지 않았다면...
너와 난 만날 수 없었겠지만.일 그만두고 니 삶을 찾아가...."
그의 말에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죠....
그가 절 사랑해주길 바란건 아니지만
절 벌레취급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만족했으니까요...
그와 만남이 잦아지면서 그를 점점 사랑했어요...
비참할만큼 힘들었지만
사랑이 처음인 제게 그 아무것도 제 맘을 막을 순 없었죠...
늦은밤에 그가 절 찾아왔어요...
"은별아.. 나 많이 생각해봤는데 널 정말 사랑하는것 같아...
나 우습지.. 널 사랑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처음의 니 미소가 떠나질 않아..
일 그만두고... 학교 복학해...
니가 이런곳에 있을곳이 못돼.. 알았니?
나 많이 마음 아파...저녁엔 니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아..
내 여자가 될 여자가...
다른 남자와 어울리는데 어느 남자가 마음 안아프겠니?"
일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그와 같이 공부도 하고.. 같이 놀고...
그러고 싶었지만...그럴 수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