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가 전도사님꼐 보낸 편지를 그대로 올렸습니다....... 읽어보시고 답장 많이 보내주세요... 글구 빨리 보내주세요... 곧 신교대를 나오니까요.....^^ 왠만하면 빠른 우편으로..... 우표 많이 붙여서......ㅋㅋㅋ 선우가 말은 안하지만 거기서 정말 힘들거예요..... 기도 많이 해주시구요...
P.S.: 소포 및 등기 수취는 절대 불가라는 군요...제길....ㅡㅡ;;;
박은숙 전도사님께
안녕하시오리까~ 훈련병 강 선 우 입뉴다~! 아아~ 이곳은 무시무시하게 춥습니다아. 그리고 아직은 괜찮지만 군기와 훈련 또한 왠지 무섭습니다아.~~ㅠ.ㅠ 후, 정말인지, 이제야 군대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다만 일어날 때에면 낯선 천 장이 보이는게.... 왠지 꿈에서는 무지막지한 괴물에게 쫓기는 꿈도 꾸지요. 아아~~ 전생에 무슨...~~(아하~! 난 크리스천이지....ㅡㅡ;;;) 306보충대 때 종교행사로 예배를 보는데.... 어찌나 감회가 색다르던지.... 정말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기만 합니다. 군대에 가면 바보가 된다고 했나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벌써 뇌 상태가 80% 이상 포맷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가면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전도사님께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대학부 총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한 것이 없는 것도 그렇고..... 셀 모임도 정말 파탄이 날 정도로 빠진 것도 그렇고..... 나중에는 아예 배짱 좋게도 교회 예배까지 안 나와 버렸죠.... 내가 뭘 믿고......ㅜㅜ;;;; 날씨, 감기, 치한(응?) 조심하세요. 전도사님 몸 무지장 약하시잖아요... 개인적으로, 결혼식.... 못가서 너어~무 아쉽습니다.. 결혼 매우 축하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아! 준희형과 은정이 누나도 잘 있죠? 둘에게도 조오~금 그러니까... 아주우~ 조오오~~~금!!! 미안하다고 전해 주세요... 제가 너무 완벽하고 잘 나서 제 곁에 있느라 많이 서운했 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푸 하하 ^^) 젊은이의 예배의 부흥을 기도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나눔, 사랑, 부흥, 기도, 찬양, 교재"의 역사가 일어날 거예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했잖아요...그렇죠??? ^^ 100일 휴가가 기다려집니다. 성구가 나왔을 때에는 왜 잘해 주지 못했었는지... 지금 와서 엄청 미안해 지네요... 앞으로 군대에서 누군가라도 휴가 나오게 되면 정말 잘 해 주세요.... 군인은 그것을 기대하며 두근대는 가슴으로 휴가를 나옵니다. 정말입니 다.....ㅡㅡ;;; 에에~~~ 어쩐지 많은 생각이 납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제 1사단 그 유명한 "전진"부대 입니다. 제가 갈 자대는 1군단 ... 음 .. 광개토 부대라고 들은거 같은데... 어쨌든 만만찮은 곳이죠.... 편지를 쓰는 지금은 신병훈련소에 와서 맞은 첫 주일입니다. 예배를 드렸는데..... 무자게 성경책이 읽혀지더군요... 이것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에구...! 셀 모임에 안부 전해 주세요.... 지은이 누나랑 현호형, 은댕이 누나와 쭈니 형, 소영이 누나 모두에게 밥 잘 먹고 좋 은 하루 보내라고 전해 주세요... 음 세 누나 모두 빨리 결혼 해야 할 텐데.... 아.... 부탁이 하나 있어요. 답장 보내 주실 때, 일단 제 동생 현정이에게 청년, 대학부 주소록 첨부해 달라고... 그래서 답장시 편지 봉투안에 넣어서 같이 보내달라고 부탁 했어요. 그것에 대해 강정석 전도사님께 부탁드려 놨으니 쫌 챙겨주세요... 음 청년 대학부 사진도 있으면 좋겠지만.....여러장....^^ 어쨌든 휴가날 뵐 떄까지 건강하세요.... 결혼 행복하게 잘 하시구요... 그럼......!!
아~~~ 추운 겨울 날 신교대에서 죽어라 고생하는 강선우 드림...
P.S.: 소포 및 등기 수취는 절대 불가라는 군요...제길....ㅡㅡ;;;
신교대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사서함 109-11-3 1사단 신병교육대대 3중대 3소대 8내무실 훈련병 강 선 우 4 1 3 - 8 5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