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군대도 아웃소싱하라
레고라는 장난감은 신기한 장난감이다. 자동차가 되기도 하고, 비행기가 되기도 한 다. 그 때 그 때 원하는 대로 변하는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서로의 블록은 모두 호환성을 갖추고서 서로 서로가 잘 맞는다. 칭기스칸의 군대도 이런 가변성과 호환성 을 갖춘 군대이다. 활 쏘는 군사, 칼 쓰는 군사, 창을 둔 군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 라, 필요에 따라 활 쏘는 군사가 되기도 하고, 칼과 창을 쓰는 군사가 되기도 한다. 칭 기스칸의 군대는 모든 군사가 기본 전술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군대였 다.
또한 칭기스칸은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았다. 적이든 아니든 쓸모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확보하려고 했다. 그래서 군대의 편입된 정복지의 포로들도 서로 잘 맞아 호환성 을 갖고 레고처럼 움직일 수 있었다.
경영에서도 CEO가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칭 기스칸처럼 필요하다면 누구든 무엇이든 함께 갈 수 있다.
경영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철저한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outsourcing)이란 기업의 핵심역량 외에 주변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경영 전략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