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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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본 여행후기2024-10-11 08:25
작성자 Level 10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동안 동기 한 명과 일본 아키타에 다녀왔습니다.
큰 건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조용하고 아담한 농촌지역의 호수와 온천을
관광하고 왔지요,...둘레 20여 KM, 일본 소재 호수 중 최대 수심 4,900여 M 의
다자와 호수는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 광대했으며
진한 비취빛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희는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2시간 동안 일주하였는데
각종 식당과 온천, 농가, 유적지 등이 호수가에 줄지어 있었으며
오염되지 않은 숲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너무 상쾌하고 맑았습니다.
특히 어떤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는 호수내 금빛 타츠코 동상 부근의 호텔은
호수가 한눈에 보여 나중에 여자친구와의 여행이나 신혼여행때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다음으로 저희는 버스를 타고 1시간 여동안 산길을 달려 다마가와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첩첩산중에 여기 저기 유황타는 냄새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암도 고칠정도로 세계적으로 효험이 있다고 하여 시한부 인생들도 많이 찾는다는
이 온천은 산성이 강하여 혀끝으로 맛을 보면 아주 쓴 맛이 나고,
피부가 좋지 않은사람은 탕속에 들어가면 몸이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유황타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야외에서는 움막같은곳에 돗자리를 깔고
잠을 자기도 하고 노천탕에선 사람들이 지나가도 부끄럽지 않은지 벌거벗고
탕속에 몸을 담그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본으로 이민온지 30년쯤되는 교포 아주머니는 한국사람을 만나 무척 반갑다고
인사하시면서 암수술후 요양차 이 온천에서 숙식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현지인 공항소장의 도움으로
저희는 비즈니스석에 앉아 편안하게 돌아왔지요..
일본사람들은 모두 너무 친절하였고, 가옥 및 차량은 모두 너무 아담하고
빈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은 깨끗하였고 산림은 우거져 공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있는 각종 신당과 불상들을 보면서
그들의 생활수준은 높을지 몰라도 영혼은 썩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갖 잡신이 판치는 일본땅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온천의 수많은 병자들을 보면서 나이들면 병들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일을 지키기위해 좀 더 넉넉한 일정을 보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조용하고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별로 재미없는 일본여행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제가 공항동으로 이사와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라면 한 그릇과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

그럼, 이만 줄일께요...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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