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외삼촌은 천호동에 있는 천성교회 담임목사이십니다.
그 교회의 텃세는 몇 명의 장로가 쥐고 있습니다. 그들은 목사가 조금만 자기들 심기 를 건드려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쫓아내었습니다.
벌써 열댓명의 목사들이 쫓겨났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겨울에 사례비를 지급하지 않고 보일러 연료를 끊어서 겨울 내내 냉방 에서 사모님과 떠시다가 눈물 흘리며 떠나셨다고 합니다.
저의 외삼촌은 94년도에 서울에 오셔서 별탈없이 목회를 잘 해오셨는데, 부흥사 식사 대접 때 장로를 데려가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어 지금까지 2년 동안 장로의 천인공노 할 만행을 견디고 계십니다.
장로와 그 일당이 한 만행의 예를 들면 교회에 다니지 않던 장로의 아들(전과범)을 데 리고 나와 예배를 방해하고, 설교시간에 목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며 멱살을 잡는가 하면, 예배를 드리는 중간에 장로 아들이 앞에 나와서 일장 연설을 하고 들어 갑니다. 교회 기물을 파손하며, 교인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위협을 비롯한 온갖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였고, 작년 말에는 교회의 동의도 없이 근처의 무료신학원에서 목사와 신학생들을 데려와서 자기 파벌을 만들고 투표를 통하여 목사님을 쫓아내려고 합니 다.
목사님에 대한 장로측의 주장은 아주 거룩하고 거창하지만, 앞으로 천성교회를 지나 가는 새 길이 뚫리고 정부에서 재건축비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을 장로의 속셈을 알고 있습니다.
고난당하는 외삼촌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저의 어머님께서 교회를 나가셨고 얼 마 지나지 않아서 불신자인 저의 부친도 단지 불의에 맞선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교 회를 출석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있던 교인들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사건이 장기화되자, 여자 열댓명을 빼고는 다 "피곤하게 교회생활하기 싫다.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 교회 문제는 목사가 뭔가 잘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목사가 기도해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 다." 라고 하면서 다른 교회로 떠났습니다.
노회(침례교단으로 치면 지방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로측의 눈치를 보느라 어영 부영 사건을 처리하려고 하더군요. 외삼촌을 장기간 목사직에서 제명했다가 장로 마 음을 풀어주어 적당히 일을 끝내려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장로측에서 데려온 목사도 인정하고 예배를 따로 드리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목사 님은 불복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저도 노회 사람들이 와서 최종판결을 내리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죄를 바르게 지적하 지 않고 장로 눈치나 보면서 오히려 목사님에게 희생을 요구하려는 모습에 기가 막혔 고, 적당히 처리해서 빨리 귀챦은 문제에서 손 떼려는 그들의 자세를 보며 장로교단 의 초라한 현실을 일면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천성교회 교인 중 남자는 외삼촌 아들 셋, 그 친구 둘, 저의 아버지 뿐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은 다칠까봐 가만히 있게 하고 당신 홀로 저 깡패들을 상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로 얼굴 좀 보려고 한번 갔다가 그 마귀같은 소행에 너무 충격을 받아, 이성을 잃을까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부친을 "어디서 굴러온 쓰레기, 깡패" 취급하더군 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웃기는 것은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교회 밖에서 찬송부르면서 저 마귀들(목사님 과 신실한 교인들 지칭)을 물리쳐 달라고 통성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청년 여러분, 똑바로 삽시다. 예수님 얼굴에 먹칠하지 맙시다.
교회에 다니지 않든 저의 부친은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로부터, 선량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쁜 스케쥴도 마다하고 서울의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달려가셨습니다.
돌아온 대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상스러운 욕을 듣고, 손 찌검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맹장이 터져 수술도 받으셨 습니다.
여러분, 불의를 보면서 비겁하게 온갖 "은혜로운 변명"을 하면서 "내 수준에 맞는 교 회, 은혜로운 교회"로 도피하는 기회주의자들이 되지 마십시오. 거룩한 척하면서 목사 님이 기도하셔야 된다고 멀찍이 떨어져 차가운 비판을 퍼붓는 교만한 사람이 되지 마 십시오.
얼마 전에 목사였던 자신의 부친이 장로들의 만행으로 죽은 한 청년이 "남의 일같지 않다. 목사님이 승리하실 때까지 계속 나와서 함께 싸우겠다."며 등록하였습니다. 처 음 출석하여 예배 때 정성다해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장로가 마귀같은 눈 을 치켜뜨고 하는 말:
"저건 또 어디서 굴러왔어."
주여, 마귀에게 사로잡혀 주님의 몸을 찢는 저들이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그 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이 교회를 파괴하려는 마귀의 모든 공격을 분쇄 하여 기필코 승리하게 하소서. 그리고 이 소식을 듣는 뚝섬교회의 청년들이 죄를 미워하며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 지 싸우라는 성경말씀대로 의를 사랑하여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되게 하 소서." |